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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세계적 홍보컨설턴트 팸 애드스트롬 방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04 19:08

수정 2014.11.05 13:44



“한국은 디지털 홍보(PR) 분야에서도 무서운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턴트인 웨거너 에드스트롬(WE)사의 팸 에드스트롬 부사장은 4일 우리나라의 디지털 PR 수준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AMD 등 세계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전담하고 있는 홍보 전략 전문가다.

디지털 PR 이란 신문, 잡지 등 전통 매체가 아닌 블로그, 손수제작물(UCC) 등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최근 WE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7.0’ 버전 출시에 이를 활용,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에드스트롬 부사장은 시장에 처음 나온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을 미국에서 블로그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12명을 저녁식사에 초청해 개발자들과 편안한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으로 옮아갔다.

에드스트롬 부사장은 “다음날 그들의 블로그 방문자는 599% 증가했다. 한 온라인 미디어의 방문자 수는 무려 36배 늘었으며 72시간 동안 이 프로그램은 120만번 다운로드됐다”면서 “미국에서는 더 이상 전통적인 텍스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는 매우 앞서 나가고 있는 반면 기업들은 이를 뒤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의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세계 1위 수준이고 소비자의 역량 또한 매우 뛰어난 만큼 성장가능성도 매우 큰 시장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에드스트롬 부사장의 이번 방한도 이런 한국의 시장 성장성과 무관치 않다. 그는 “현재 한국 미디어의 사업 형태나 모델은 물론 돈의 흐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한 후 “향후 한국의 성공사례들이 세계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드스트롬 부사장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진화 방향에 대해 “앞으로 단순한 텍스트형식의 보도자료는 사라지게 된다.
대신 그 자리를 오디오나 비디오 등이 채워지고 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이 섞인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한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 가운데 하나는 수많은 정보 중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를 찾는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들을 선별할 능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웨거너 에드스트롬은 지난 4월 샤우트 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