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왕’ 박세리(30·CJ)가 두 마리 토끼 사냥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자축에 나선다.
박세리는 7일 밤(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GC(파72·659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 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2004년에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27점)를 이미 채운 박세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게 되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게 된다. LPGA투어도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을 축하하기 위해 1라운드가 끝난 뒤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가 직접 참가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갖는다.
하지만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가히 ‘별들의 전쟁’이나 다름없다. 4일 끝난 긴트리뷰트대회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패배한 ‘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박세리와 나란히 이 대회에서 3승을 거두고 있는 ‘구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지난주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 오랜 공백 끝에 출전했지만 ‘손님 접대’ 때문에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둔 소렌스탐의 재기 여부가 관심사다.
‘코리안 군단’의 시즌 3승 합작을 위한 도전도 계속된다. 지난달 셈그룹 챔피언십 우승 등 올 시즌 매 대회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미현(30·KTF)과 코닝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영(27), 강력한 신인왕 후보 안젤라 박(19)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입상한 미셸 위(18·나이키골프)도 초청장을 받아 출전한다. 미셸은 지난주 긴트리뷰트 1라운드 16번째 홀까지 14오버파를 친 뒤 기권하면서 그의 가치에 대한 ‘진실게임’ 공방에 기름을 끼얹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그 수모를 씻어 내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만 15세에서 이틀 모자라는 나이로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한 재미교포 킴벌리 김(16)도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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