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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거래없이 호가만 급등 ‘거품 부글부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06 06:20

수정 2014.11.05 13:36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아파트가격이 동탄2지구 신도시 후보지 발표를 전후해 호가가 수천만원이 뛰었지만 실거래가와의 격차가 커 거품이 많이 낀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들이 개발 기대감에 매도 호가를 터무니없이 높혀놨지만 실제 거래는 호가보다 1억원 이상 싸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탄2지구 신도시 발표 후에도 좀 처럼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아 앞으로 이같은 호가 상승세는 꺽일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매도호가-실거래가 최고 1억5000만원 차이

5일 화성시와 현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동탄신도시의 아파트값은 30평형대(전용 25.7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매도호가와 실거래가간 격차가 5000만∼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가 지난달 말 매매계약이 이뤄져 실거래가가 신고된 건수는 (미분양 매매 포함) 20건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30평형대 아파트로 실수요 위주로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래미안 32평형은 지난달 23일 3억원에 거래됐고 25일과 29일에는 각각 3억5000만원과 3억4000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호가가 4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실제 거래가보다 1억원이상 많게는 1억5000만원이상 비싸게 호가가 형성된 것이다.

인근의 H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후보지로 언급되면서 집주인들이 너도 나도 호가만 높였다”면서 “그 전에는 급매물로 내놔도 몇 개월째 팔리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아이파크 34평형도 현재 호가는 4억2000만∼4억5000만원 하지만 실제 거래는 이보다 2000만∼9000만원 낮은 가격에 이뤄졌다. 지난달 3일 3억6000만원에 매매된 것이 가장 쌌고 15일에 거래된 4억원이 가장 비싼 가격이다.

■“매수세 없어 호가 내려앉을 것”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신도시 발표 이후에도 매수세는 거의 없어 호가 거품은 곧 사그라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송동 C부동산 관계자는 “호가만 널뛰기를 하고 있어 가격도 종잡을 수가 없다”면서 “집주인들이 앞다퉈 가격만 올리는 통에 거래가 더 힘들어져 계약서 써본지도 오래됐다”고 말했다.

B공인 관계자는 “매수세가 좀처럼 달라붙지 않아 호가 상승 움직임도 크게 둔화됐다”며 “얼마가지 않아 호가도 실거래가격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공인측은 “지난해 11월 이전에 6억원까지 거래됐던 월드 35평형이 최근에 4억9500만원에 팔렸다”면서 “일부 매도 호가의 급등과 달리 실거래가는 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동탄2신도시 발표가 동탄신도시에는 큰 호재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동탄면의 D공인측은 “바로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서 800만원대로 새 아파트가 분양되면 이 곳 집값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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