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BM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와 롤스로이스, 야마하 모터 등 항공기 업체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부품 구매담당자들이 한국 부품 구매를 위해 오는 19일 경상남도 창원으로 집결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테네코 오토모티브와 일본 상사업체 카네마쓰 USA 등은 지난달 체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을 고려해 국내 공장 설립이나 인수합병(M&A)에 나설 예정이다.
KOTRA는 6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상남도 및 창원시와 공동으로 제1회 국제수송기계 부품산업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0여개 국내 업체와 300여개 해외 업체가 참가, 활발한 부품 구매상담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부품 산업 전문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사전 상담을 통해 선정된 국내 업체와 해외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수출 계약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산업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국내 주요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와 현대모비스, 서진산업, 대성전기, 성우하이텍 등 주요 부품사업이 참가한다.
KOTRA 정광영 주력산업팀장은 “국내에서 미국과 유럽, 한국의 완성차 및 미국 중장비 업계 구매 전략설명회가 동시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글로벌 업체들이 한·미 FTA 체결에 다른 2.5%의 수입관세 혜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KOTRA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철폐될 경우 미국 자동차업계의 한국 OEM 부품 아웃소싱이 추가로 확대되고 완성차 판매 증가로 사후관리(AS)용 부품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미 FTA 체결로 오는 2015년까지 12억달러의 자동차 부품 수출증대 효과가 추정되고 있다.
정 팀장은 “FTA 혜택을 누리기 위해 부품의 국내 아웃소싱을 확대하거나 새롭게 관심을 표명하는 기업이 많다”면서 “특히 일부는 아예 국내에 설비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OTRA에 따르면 테네코 오토모티브는 900평 정도의 부지에 자동차 배출 시스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고 가네마쓰 USA는 현대차 등에 납품이 가능한 국내 자동차 부품 Tier1급 업체를 인수하거나 합작투자할 예정이다.
또 머터리얼 사이언스 코퍼레이션(MSC)은 한국 코일 코팅회사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존 디어와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는 부품의 아웃소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OTRA 황민하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지속적인 원고로 국내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마쓰다 등의 부품 구매업체들도 참가를 결정해 대일 부품 수출 확대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라면서 “조선 기자재 및 항공 부품 업계의 참여 폭을 확대해 수송기계 분야 세계적인 전시회로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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