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LG전자, MS로부터 거액 특허로열티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07 15:08

수정 2014.11.05 13:27


LG전자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거액의 특허료 받게 됐다.

LG전자는 미국의 글로벌 소프트웨어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상호 교차 특허를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03년부터 협상에 들어가 4년만의 줄다리기 끝에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한국 전자기업이 정보기술(IT) 종주국인 미국으로부터 특허료를 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

상호 보유 모든 특허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양사는 특허가치에 맞게 상호 특허료를 지불하기로 했다.



특히 LG전자의 특허가치가 MS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더 많은 특허료를 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서 LG전자의 컴퓨터 관련 특허는 PC뿐 아니라 게임기 엑스박스(XBOX)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은 것도 돋보인다.

따라서 MS는 LG전자가 보유한 PC, 오디오, 비디오 관련 특허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동시에 LG전자도 운영체제(OS) 등 MS의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를 사용해 신제품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세부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고, 각각의 특허가치와 계약조건에 따라 로열티 지급 규모나 방법이 결정됐다.

LG전자의 특허센터장인 이정환 부사장은 “이번 MS와 특허계약은 두 회사가 상대방의 특허를 사용해 더 우수한 가치를 지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였다.

LG전자는 이번 MS와 특허계약이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만업체와 PC 관련 특허소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기고 있다.


LG전자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모든 PC에 탑재되는 PCI 기술에 대한 특허를 포함해 PC 관련 2000여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현재 PCI 관련 특허에 대해 10여개 PC업체와 로열티 협상을 마쳤고, 30여개 PC업체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0년 미국 인텔과도 모든 PC 관련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