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경영노하우 中企 전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07 17:30

수정 2014.11.05 13:25



120여명의 주한 다국적기업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이 글로벌 경영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 중소기업에 전수하기로 했다.

또 국내 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직·간접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는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경영노하우 공유와 중소기업지원 등에 대한 방안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효준 BMW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 이강호 그랜포스 펌프 코리아 사장, 하태우 노스웨스트항공 코리아 사장, 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 김군호 코닥코리아 사장, 박상훈 인터브랜드 사장 등 주한 다국적기업 한국인 CEO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CEO는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국내 중소기업 자문 프로그램 △글로벌 이슈에 대한 세미나 등의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KCMC 회장에 선임된 김 효준 사장은 “미래 사회 한국을 걸머질 인재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KCMC는 다국적 기업과 협업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국내 다국적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국내 직원은 약 4만7000명으로 한국 내 매출액은 약 30조원”이라며 “본사의 한국 투자규모 약 4조9000억원, 연간 해외 연수 직원 약 550명, 본사 파견 직원 수 약 150명, 국내 인턴사원 채용 수 약 130명 등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호 그랜포스 펌프 코리아 사장은 “우리 경쟁 상대는 국내에 있지 않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리더형 인재를 육성해 세계 무대에 내보내기 위해 다국적기업 CEO들이 힘을 합치겠다”고 주장했다.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도 “한국인의 경영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런 한국인 CEO들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기업의 글로벌 경영 노하우와 글로벌 리더십에 국내 기업에 전해지면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태우 노스웨스트항공 코리아 사장은 “한국과 미국은 80년전부터 오픈 스카이”라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한국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KCMC’란 한국에서 활동하는 120여명의 외국계 글로벌 기업 한국인 최고 경영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1989년 설립됐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사진설명=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 회장인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뒷줄 왼쪽 첫번째), 하태우 노스웨스트항공코리아 사장(뒷줄 왼쪽 다섯번째) 등이 임원모임 및 기자간담회를 갖기 전에 담소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