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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슬럼프 탈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08 06:01

수정 2014.11.05 13:22

‘통신업종, 장기 슬럼프 벗어날까.’

장기 소외주 통신업종의 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업종은 자동차·전기전자와 함께 올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돼 왔다. 마케팅 경쟁 심화·신규사업 허가 지연 등의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시장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하지만 하반기 통신업종의 재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마케팅 경쟁 완화 △설비투자 감소로 잉여현금흐름 확대 △주주이익 환원 증가 △신규사업 성장동인 확보 △업계 구조조정 가능성 등이 그 이유다.

■오랜 무관심에 주가 비실비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신업종의 부진은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주력 종목의 주가를 보면 확실히 알수 있다. 대장주 SK텔레콤은 연초 22만2500원이던 주가가 8.54% 하락한 20만3500원까지 밀렸다.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일부 회복한 수준이 이 정도다.

연초 2만9750원으로 출발한 KTF는 한때 3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2만8000원대로 떨어지며 연초 수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9000∼1만원대를 횡보하는 LG텔레콤의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은 채 5%가 되지 않는다.

KT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연초 대비 주가는 2850원 빠진 상태. 연초 1만9750원으로 출발한 LG데이콤은 그나마 나은 편으로 최근 2만2000∼2만3000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여전히 8000원대다.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술적 측면에서 통신업종은 매력적이다. 주가나 주가이익비율(PER) 수준을 보더라도 저평가돼 있다는 것. PER는 무선이 13배, 유선은 9배 정도다. 그럼에도 수급은 여전히 난맥상이다. SK텔레콤과 KT는 외국인투자가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기관이나 개인 역시 수익률 저조 등을 우려해 투자에 소극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올들어 통신주는 마케팅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와 인터넷(IP)TV 허가 지연으로 시장대비 크게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세 상승장에서 소외됐다”며 “KT와 SK텔레콤의 PER는 각각 9.4배, 8.9배로 시장 평균 13.4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등 통신주는 시장뿐 아니라 해외 통신주 대비 할인거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배당 매력 풍부 ‘관심’

통신업종의 내년 이익 개선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악화에 발목이 잡혀 있지만 가입자 및 가입자당 매출액 증가로 볼 때 내년 이익증가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사업자 측면에서 가입자 증가는 얻기 어려운 소득인 반면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는 조절 가능한 변수여서 2008년도엔 큰 어려움 없이 비용 조절에 따른 영업이익증가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 국내 통신서비스 상장 6개사 영업이익은 2007년 대비 23.5% 증가한 6조234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선보다는 무선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선업종은 WIBRO나 IP TV 등 차세대 서비스 활성화가 당장 어려워 올해 대비 2008년 영업이익증가율이 1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업종은 가입자 폭증의 영향으로 2008년 영업이익증가율 2007년 대비 30.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공격적인 설비투자 및 마케팅비용을 지출한 KT그룹이 내년 괄목할 만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KTF(장기투자)와 LG데이콤(단기투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통신주의 주주이익 환원정책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해 KT, SK텔레콤, KTF의 총배당(현금배당+자사주) 수익률은 각각 6.6%, 5.2%, 3.8%에 달한다”며 “배당 메리트가 높아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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