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선언은) 대통합의 출발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종착역에 온 것이 아니다”면서 “과거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정권의 유산을 물려받은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돈 쓰는 선거풍토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을까, 정경유착의 병폐가 부활하지는 않을까, 돈 받고 공천해 주는 악습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며 범여권의 대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있었던 한나라당 예비주자들의 경제정책 토론회를 보면 한나라당은 산업화시대와 권위주의 시대의 경제철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IMF 위기 이전의 경제철학으로 이 나라 경제를 선진화시킬 수 있겠느냐”고 한나라당 예비 대선주자들을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교한 처방도 없이 연간 7% 고도성장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면서 “실천적 리더십만 있으면 매년 3%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듣기에는 그럴듯한 말이지만 경제논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하는) ‘중도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처럼 기득권층을 보호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는 보수정당이 아니라, 양극화의 그늘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강 위원장은 “국민연금법과 법학전문대학원법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에 연계하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최근 기자실통폐합 결정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무리 못마땅한 언론기관이 있더라도 공무원들은 기자들에게 정부 정책을 성실하게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언론관계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