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미셸 위는 주말골퍼?…손목 상태따라 기권할수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10 16:49

수정 2014.11.05 13:17



‘1000만달러의 소녀야, 주말 골퍼야.’

미셸 위(18·나이키골프)가 ‘주말 골퍼’나 기록할 법한 한 라운드 11오버파라는 참담한 스코어를 또다시 제출했다. 10일(한국시간) 있은 맥도널드LPGA선수권 3라운드에서다. 자칫 ‘88타 룰’을 의식해야 할 정도의 난조였다. ‘88타 룰’은 ‘LPGA 회원이 아닌 초청 선수가 한 라운드에 88타 이상을 치면 그 해 잔여 대회 출전이 금지된다’는 규정으로 미셸 위는 지난주 긴트리뷰트 1라운드 때 16번홀까지 14오버파를 치고 기권하면서 그 논란에 휩싸였다.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2오버파를 기록함으로써 점차 컨디션 회복 기미를 보였던 터라 미셀 위의 3라운드 스코어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2003년 제주도에서 열린 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1라운드 때 85타를 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3번홀(파3) 더블보기로 난조를 보이기 시작한 미셸 위는 이후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버디는 단 1개에 그쳤다.

미셸 위는 경기 후 “연습과 실전은 다른 것 같다. 지금은 회복돼 가는 과정”이라면서 “실수가 많았지만 더러는 좋은 샷도 있었다. 지금은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점차 경기 감각을 익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목 부상의 회복 정도를 묻는 질문에 미셸 위는 “정확히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얻어 얼음찜질 등을 받을 예정이다. (오늘 오후에) 연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가 메이저가 아니었더라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은 “최근 2주간의 대회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면서 “만약 이번 대회가 메이저가 아니었더라면 아마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을 가지려고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단 오늘 밤 손목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나갈 생각이다”면서 기권이 없을 것을 시사했지만 “하지만 그 결과는 내일 아침 1번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변수가 있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