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필립스 LPL 지분 매각,도시바·마쓰시타 놓고 ‘저울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10 17:29

수정 2014.11.05 13:16



필립스가 LG필립스LCD(LPL) 지분 매각에 일본의 도시바와 마쓰시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날로 상승하는 LPL 주가에 매각 시기를 늦추면서 매각 파트너 후보인 일본 도시바와 마쓰시타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필립스는 도시바와 마쓰시타 중 어느 쪽도 나쁘지 않은 형국이다. 필립스는 지분 인수사가 여럿 일수록 경쟁이 붙어 주가를 높일 수 있어 싫지 않다. LPL도 사업적 시너지효과를 따져 볼 때 도시바나 마쓰시타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다면 이익이다.



도시바는 노트북과 액정표시장치(LCD) TV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LPL에는 안정적인 신규 공급선을 확보하는 셈이다.

마쓰시타도 LCD사업 강화를 고려해 LPL 입장에선 역시 든든한 공급선을 확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과 대만 언론은 도시바가 필립스가 보유한 LPL 지분 14%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시바는 LPL의 폴란드 LCD 모듈 공장 건설에 자금을 투자할 만큼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도시바는 안정적인 LCD패널 공급 파트너를 찾아 왔다.

LPL은 “필립스가 소유한 지분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LPL입장에선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다만 도시바가 지분 인수를 하게 되면 필립스와 함께 도시바까지 패널을 공급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마쓰시타도 LPL 지분을 인수할 강력한 후보로 부상해 필립스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는 분위기다.

마쓰시타는 지난 2월 LG필립스LCD에 구미와 파주 공장의 주요 시설과 가동 현황을 둘러보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마쓰시타가 필립스가 보유한 LPL 지분을 인수하면 LPL은 신규 LCD패널 공급 대상을 확보하고 마쓰시타도 LCD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상호 이익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