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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재생에너지 설비 본격화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이 대구경북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10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로부터 모두 5억달러가량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 스페인, 영국을 방문중인 김관용 도지사 및 투자유치단 일행은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양광 전문회사인 이퓨론(EPURON)사와 최대 4억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독일 이퓨론사는 태양광 설비전문회사로 널리 알려진 선테크닉사와 함께 유럽 5위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인 코너지그룹 계열사로 현재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50㎿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을 설립 중이다.

이퓨론사는 앞으로 경북 울진에 세계 최대 규모인 50㎿급 태양광발전단지 및 에너지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이 회사는 또한 경북을 아시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태양광발전 관련 대규모 부품생산시설 및 연구단지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와 투자단 일행은 11일 전 세계에서 110개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며 2636㎿의 전력을 생산하는 스페인의 아시오나사와 1억2000만달러의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

아시오나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영양군 석보면에 1단계로 1.5㎿짜리 풍력발전기 43기(총용량 64.5㎿)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이 지역에 2억8000만달러를 더 투자해 풍력발전시설을 150㎿까지 확충하고 풍력학교 및 부품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MOU 체결로 울진을 비롯해 영주, 안동 등 도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경북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교토의정서 체결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량을 의무적으로 높여야 하는 정부의 노력에 경북이 앞장서 힘을 보탬으로써 향후 경북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좋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말 일본의 에너지기업인 ㈜오릭스사와 영주, 영덕 등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2억달러 투자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대구시가 친환경 솔라시티(Solar City)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건설키로 한 동구 신서혁신도시는 지금까지 소규모로 선보였던 태양광발전의 개념을 뛰어 넘어 도시 전체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토지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과 솔라시티로 조성하는데 필요한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토지공사는 혁신도시의 모든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테마공원과 공용시설물에도 신재생에너지를 설비키로 했으며 에너지관리공단도 신재생에너지 설치 사업비와 기술 지원 등 솔라시티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구[email protected]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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