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3년내 자기자본 5兆로”
“3년 내 자기자본을 5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경쟁력 있는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부문을 기반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증권사를 만들겠다”며 “선진 IB시스템 구축과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전문인력 확충에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획기적인 리스크(위험) 분석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도입과 글로벌 IB 경험자 등 우수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3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목표는 브로커리지와 IB, 자산관리영업(WM) 등 자체 경쟁력을 통해 이뤄낼 것”이라며 증권사 인수합병(M&A)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올 회계연도에 최대 7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3년 내 ‘순익 1조원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또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는 물론 남미와 동유럽 등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브로커리지와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IB 부문의 경우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릴 계획”이라며 “해외 투자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현재 뉴욕 금융전문가들을 통해 남미지역 투자 등을 모색하고 있고 베트남 증권사 등과 업무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또 자기자본 직접투자(PI) 부문에서 올해 7000억원을 집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PI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사업에 참여, 일정부분을 상품으로 유동화하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김 사장은 “그동안 대우증권 직원들이 실적 등 큰 목표를 향해 너무 강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상하간 언로가 트이게 만드는 등 신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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