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온라인 명품가격 백화점보다 30% 저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13 20:38

수정 2014.11.05 12:50



같은 명품도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3일 주요 브랜드 명품 가격을 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별로 비교해본 결과,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명품은 온라인몰 가격이 백화점보다 최대 30%가량 낮았다. 면세점보다는 5∼10%가량 낮았으나 면세점가가 낮은 경우도 있었다.

실제 발리 BOOTHBAY 56의 경우 백화점가는 38만원, 면세점가는 320달러(13일 오전 환율기준 약 29만8000원)이었지만 GS이숍에서는 21만9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의 가격이 백화점가보다 무려 16만원가량이나 저렴한 셈이다.



펜디 숄더백 8BH161TN9 역시 백화점가는 65만8000원, 면세점가는 584.25달러(54만4200원), CJ몰가는 53만3120원으로 온라인몰 가격이 가장 낮았다. 셀린느 숄더백 15172 2MAC IN의 백화점가는 44만원, 면세점가는 할인해 415달러(38만6570원)이었지만 롯데닷컴에서는 35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몰 가격이 낮은 것은 유통 단계를 최소화 해 판매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온라인몰의 명품은 명품벤더를 통해 국내에 반입된 제품과 온라인몰의 직매입 제품(상품기획자·MD를 해외 현지로 보내 직접 상품을 수입하는 것)이 혼재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짝퉁 논란을 배제하기 위해 온라인몰들이 직매입 비중을 늘리고 있다. 대기업이 직매입에 나서 재고 부담을 지고 판매 가격을 낮춤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의 명품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CJ몰은 현재 의류를 포함해 20여개 명품 브랜드 2000여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매출만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직매입 상품이 60∼70% 정도인데 7월부터는 직매입을 100%로 늘리기로 했다.

GS이숍의 경우 지난 7일 직매입 명품관을 오픈한 이래 하루 평균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백, 페라가모 지갑 등 인기 상품은 노출 하루 만에 매진됐다. 총 57개의 상품 중 3분의 1가량이 모두 팔려 이탈리아 밀라노에 추가 상품 수급을 요청한 상태다.

인터파크는 자회사 인터파크 인터내셔널을 두고 페라가모와 프라다 등 12개 브랜드 800여종의 상품을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4월부터 온라인 명품몰로는 유일하게 품질보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애플플라자 경기 분당점에 명품잡화 매장 ‘인터파크 럭셔리’를 운영 중이다.


한편 온라인몰의 명품은 잡화 중심이며 최고가 명품은 없다는 한계가 있다. 온라인몰의 특성상 애프터서비스(AS)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온라인몰측은 “전문 명품 수선업체와 제휴를 맺고 AS를 맡기고 있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