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철을 대비한 정수기업계의 광고전쟁이 불붙고 있다. 특히 톱스타들을 대거 동원시킨 새 광고에는 경쟁사끼리 모델을 맞바꾼 사례도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탤런트 송혜교를 모델로 계약했다. 검정 드레스를 입은 송혜교를 노출시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측은 “디자인을 강조한 새 모델과 송혜교의 우아함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4년 전만해도 경쟁사인 교원 L&C의 광고모델이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올인’ 인기에 힘입어 이병헌과 ‘웰스 정수기’ 광고에 출연했었다. 당시 광고는 신세대 커플을 통해 정수기 후발사업자로서 신선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교원L&C는 ‘거침없이 하이킥’팀이 출연하는 광고를 이달부터 집중 노출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4명의 모델 가운데 이순재가 지난 94년부터 웅진코웨이의 모델이었다는 점. 당시 웅진코웨이는 ‘깐깐한 물’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쪽 이미지가 장점이던 이순재를 내세웠었다.
웅진코웨이와 교원L&C 측은 이에 대해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우연의 일치”라며 “송혜교, 이순재의 캐릭터는 당시와 많이 달라져 있다”고 설명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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