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철 연장 접전 끝 생애 첫 승..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 6년차’ 배성철(27·테일러메이드)이 ‘몽베르(푸른산)’의 정상에 우뚝 섰다.
배성철은 17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CC 브렝땅-에떼코스(파72·7199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박성국(18·나주동신대1)과 연장 네 번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18번홀(파4)에서 가진 연장 첫 번째홀에서 보기를 범한 임형수(43·테일러메이드)가 떨어져 나간 가운데 두 번째, 세 번째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의 접전은 마지막 네 번째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국의 2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자 배성철이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피를 말리는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두 선수가 펼친 연장 접전은 지난 2001년 SK텔레콤오픈에서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강욱순(41·삼성전자)이 펼쳤던 연장 일곱번째홀에 이어 한국프로골프사상 두 번째 최장 연장전 기록이다.
지난해에 프로 테스트를 통과해 코리안투어 Q스쿨 대기 순번 5번으로 출전 티켓을 확보해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코스 레코드를 수립한 바 있는 박성국은 김경태(21·신한은행), 김대섭(26·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21세) 우승 기록을 3년여 단축시킬 수 있는 기회를 날렸으나 ‘10대’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올 시즌 코리안투어 최대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1996년 팬텀오픈 우승 이후 11년만에 통산 2승에 도전했던 임형수는 비록 공동 2위에 그쳤으나 고질병인 허리 디스크 부상에서 벗어나며 뚜렷한 부활 양상을 나타냈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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