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힐 차관보 “북핵 연말엔 상당한 진전 기대”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 국무부 차관보인 크리스토퍼 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는 19일 북핵문제와 관련해 “올 연말쯤에는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심윤조 차관보와 회동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 “기능한 한 발리 비핵화의 진전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우리는 비핵화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뭘 해야할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영변 핵시설 폐쇄 시한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 “일단 비핵화 프로세스로 들어서게 된 것이 기쁘고 첫 단계를 돌파해서 불능화를 포함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단계는 일정이 빡빡하지만 다음 단계에는 정상적인 스케줄로 들어설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올 연말께 우리는 상당히 진전된 위치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의 진전 필요성에 대해 힐 차관보는 “에너지 실무그룹도 많은 기술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예를들어 북한이 초기조치 이후 불능화 단계까지 받을 95만t의 중유를 어떻게 수용할 지 등이 아직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송민순 외교장관 등 우리측 인사들과의 만남에 대해 “한국측과 차기 6자회담과 6자 외교장관 회담의 적절한 시기에 대해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시설을 폐쇄하는 시점에 5만t의 중유를 제공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40만t의 쌀 차관도 다음주에 개최될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과 북한의 협의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지원방침을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시설 폐쇄를 하기 전에는 받을 것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폐쇄 시점을 늦게 잡으면 그만큼 중유 지원도 늦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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