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외국인 증시 발빼나…이달들어 2조2000억 순매도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증시 과열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외국인은 2조원 넘는 주식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4일 이후에는 선물·옵션동시 만기 다음날인 15일 소폭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연속적으로 주식을 던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거침없이 1800선을 돌파한 코스피시장에서 먼저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1시10분 현재 163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일 3557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뿐 아니라 코스닥시장(5억원) 선물시장(4876계약) 콜옵션(3만2734계약) 등 선·현물시장에서 동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한 규모는 2조2707억원. 특히 지난 4일 이후 외국인은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외국인은 선물옵션동시만기일 다음날(15일)만 코스피시장에서 76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을 뿐 연일 주식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 순매수는 동시만기일 동시호가에 들어왔던 차익매수물량이 현물시장에서 정리되는 과정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 순매도세는 ‘국내 증시 발빼기’라기보다는 단기간 급등한 코스피시장 때문에 국내 시장 포트폴리오 비중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선임차장은 “올들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 방향성은 S&P지수와 일치했는데 이달 들어 이 현상이 깨졌다”며 “포트폴리오 중 국내 증시 투자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조절되다 보니 급등한 종목들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주식은 포스코로 3529억원어치에 달하며, 다음으로 △한국금융지주 2383억원 △삼성중공업 2338억원 △삼성증권 1814억원 △현대증권 1788억원 △하이닉스 1453억원 △대우증권 1265억원 등이다.

이들 종목중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하고 이달 들어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특히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이 4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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