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환금성 높은 단지 노려라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환금성 높은 단지를 노려라.’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비수기인 7∼8월 노른자위 분양물량을 집중 공급키로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건설사들이 마진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지만 노른자위 분양 물량이어서 실수요자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은 7년에서 10년간 아파트를 팔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민간택지에서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수도권 단지들은 대부분 등기 후 매매할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8월에만 8만117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3344가구)보다 50.1% 늘어난 것이다. 하반기 총 분양 물량도 32만8762가구로 전년 동기(28만4424가구)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길음 뉴타운 등 노른자위 대거 분양
서울 수도권은 길음뉴타운과 인천 송도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7∼8월 중 노른자위에서의 분양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길음동 619의1 일대 길음8구역에서 삼성건설이 오는 8월 24∼40평형 209가구를 분양한다. 이 지역은 재개발 구역으로 총 1617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발전 잠재력이 높다. 같은 달 마포구 하중동에서는 GS건설이 ‘한강밤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88가구 중 33∼60평형 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창밖으로 한강이 보인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오는 2009년 이후 개통 예정인 경의선 서강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GS건설은 내달 인천송도국제도시에서도 1069가구를 공급한다. 34∼113평형으로 중형부터 대형 물량이 포진해 있다. 같은 달 C&우방도 송도신도시에서 우방유쉘 26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하반기 이 지역에 14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0월 분양되는 서울 은평뉴타운도 관심
나아가 하반기 분양하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경기 용인 성복동 일대 분양물량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은평뉴타운은 1지구의 경우 공정률 80%에 달하는 오는 10월께 분양예정이다. 34∼65평형 2817가구가 10월에 공급된다. 시공은 롯데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대우건설, SK건설 등이 맡고 있다. 4층짜리 저층 단지부터 15층 단지까지 층고가 모두 다르지만 일조권과 조망권에 방해받지 않도록 단지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주변에 실개천이 흐르고 사방이 북한산국립공원, 갈현근린공원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은평뉴타운 2지구와 3지구에도 총 1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는데 비해 도로망이 비좁아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마진을 높이기 위해 상한제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아 9월 이전에 분양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면서 “가격은 9월 이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매제한에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환금성은 높다는 점을 청약자들이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성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