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장기소외 제약주 부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20 06:50

수정 2014.11.05 12:23

‘소외 제약주, 대형·중형주 순환매 돈다.’

장기 소외 업종인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시장이 1800 시대를 넘는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오면서 장기 소외주의 순환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별로 제약주에 대한 추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동아제약, 부광약품, 유한양행 등이 업종내 톱픽으로 꼽히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태평양제약은 장기투자 최적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13.59% 상승한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5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장기투자를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태평양제약은 그동안 케토톱, 판토록 등 3가지 주요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된 성과를 나타냈다는 것. 이와 함께 태평양제약이 아모레퍼시픽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내 라이선스 소유권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한올제약도 급등했다. 단순 복제약(제네릭)업체에서 전략적인 개량신약업체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 경구용 바이오 의약품과 아토피 치료제 등 핵심제품 상당수가 임상에 돌입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으로 장중 12% 급등한 끝에 3.02% 오른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약업계 구조조정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주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동아제약은 8만470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고 대웅제약은 장 막판 하락하며 6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제약주들의 선전은 원외처방 의약품의 꾸준한 성장과 국산 신약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 지난 5월 원외처방의약품 규모는 5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늘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한독약품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황상연 연구원은 “원외 처방에서 평균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인 동아제약, 대웅제약, 중외제약, 종근당 등의 성장이 대부분 신제품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면서 “상위사들의 성장률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며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가 신제품의 보유 여부에 의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혜원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예상대로 전문의약품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양호한 수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유한양행은 자체개발 신약 레바넥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