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정치파업 철회하라” 재계·시민단체 촉구

재계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파업 계획은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즉각적인 파업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20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금속노조가 25일부터 29일까지로 예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파업은 조합원 조차 이해하지 못할 불법이라며 파업 계획 철회와 정부의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
전경련은 성명를 통해 “금속노조의 한·미 FTA 저지 총파업 방침은 조합원의 근로조건 개선과는 무관한 정치파업이며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특히 현장 조합원의 반대 분위기를 무시한 채 조합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파업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해 강행하려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노동계의 불법 정치투쟁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속노조가 국민과 조합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 정치파업을 단행한다면 정부는 이번에야 말로 ‘불법파업 엄정대처’ 방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산업 현장에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상의도 성명에서 “이번 파업은 상생과 협력의 새 노사관계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면서 “근로조건 개선과는 무관할 뿐 아니라 오히려 조합원 의사에 반하는 불법 파업을 강행하려는 노조 지도부 결정은 그동안 노사관계 안정을 이유로 산별교섭의 법제화를 주장해온 노조의 숨은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확인해 준다”고 가세했다.
상의는 “금속노조 지도부는 조합원도, 기업도, 나아가 국가의 장래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이기주의적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파업 철회를 선언해야 할 것이며 불법파업이 자행된다면 정부는 이번 만큼은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역시 예고된 파업에 대해 무분별한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짓고 파업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경총은 우리 경제는 저성장기조 장기화에 따른 내수 및 설비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라며 노사가 노사화합 선언을 통해 노사 화합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시점에 명분없는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국무역협회 또한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특히 자동차부문의 경우 한·미 FTA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임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의 140개 시민·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도 금속노조에 항의 방문했다. 이날 협의회 이두철 공동위원장(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서울 영등포 금속노조 본부를 방문, 금속노조의 한·미 FTA 반대 파업계획 철회를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김용민 조영신기자
■사진설명=울산의 140개 시민·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 이두철 공동위원장(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에 소재하고 있는 금속노조 본부를 방문, 금속노조의 한·미 FTA 반대 파업계획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