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나온 “페테르손 나와”

“페테르손에게 패하는 일은 두 번 다시는 없다.”
민나온(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자신에게 역전패를 안긴 수전 페테르손(노르웨이)에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리턴 매치를 갖게 되는 대회는 22일(한국시간) 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6328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웨그먼스 LPGA(총상금 180만달러).
민나온의 사기가 충천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난생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비록 우승은 내줬으나 3위에 입상한 데다 그 여파로 이제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해방됐기 때문이다. 맥도널드 LPGA선수권 3위 입상은 민나온에게 올 시즌 남은 전 경기 출전권을 사실상 가능케 했다. 시즌 상금이 21만8000달러로 불어나 내년 시드 풀시드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그래서 민나온은 “내년 풀시드 확보”였던 시즌 목표를 과감히 상향 수정했다. 최소 1승과 신인왕 등극이 그것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목표 실현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올 시즌 6개 대회를 치르면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자산이다. 거기다가 메이저대회서 챔피언조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어본 경험도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와 그린 플레이도 정상급이다. 민나온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58.1야드로 전체 LPGA투어 선수 가운데 24위,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도 67%(52위)로 수준급이다. 게다가 온 그린시 평균 퍼트수는 1.76개(3위)로 최정상급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민나온의 평균타수는 71.5타로 전체의 13위에 해당된다.
그래서일까. 민나온은 “페테르손과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면서 웨그먼스LPGA 우승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민나온의 우승까지는 페테르손만이 벽이 아니다.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 브리타니 린시컴,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이상 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한 데다 ‘디펜딩 챔피언’ 장정(27·기업은행)과 ‘코리안 군단’의 ‘맏언니 듀오’ 김미현(30·KTF), 박세리(30·CJ)도 우승 경쟁에 가세하게 된다. 상승세의 김영(27)과 이정연(28)도 출전해 각각 시즌 2승과 첫 승에 도전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정대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