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비네트웍스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넥스트인스트루먼트에서 엔씨비네트웍스로 사명을 바꾼 것도 새로운 사업 진출에 따른 기업이미지 변화를 위해서다.
엔씨비네트웍스는 지난달 26일 미국내 유전관련 자원개발사인 코람자원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코람자원은 권육상 대표가 지난 2001년 설립한 유전개발 전문회사로 미국 텍사스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권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텍사스 광구의 하루 매출량은 300달러 규모”라며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5광구와 향후 매입을 추진 중인 루이지애나주 생산정에서 50만배럴, 264만배럴 이상의 원유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 부문도 강화에 나섰다. 올 초 윈테크의 퍼니스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반도체 검사, 측정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엔씨비네트웍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강정수 사장은 “반도체 LCD 사업이 현재 침체기에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을 위해 자원개발 사업을 택하게 된 것”이라며 “반도체 LCD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동종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LCD 사업분야를 활용해 태양전지 제조장비 생산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엔씨비네트웍스는 올해 5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5억 손실에서 올해 60억원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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