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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게임] 싸이칸 ‘페이퍼맨’―잔인하지 않은 액션물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7.17 17:26

수정 2014.11.05 10:02



총이 등장하는 슈팅게임(FPS)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죽는 캐릭터, 선혈이 낭자한 화면 등 폭력성이 높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저연령층 이용자나 여성들은 소외돼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연령층, 성별에 관계없이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 나와 화제다. 바로 ‘페이퍼맨’이 주인공.

싸이칸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페이퍼맨’은 최근 NHN게임포털 한게임과 채널링 서비스를 벌이며 동시접속자 7000명, 일가입자수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세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페이퍼맨은 몸이 종이다.

이 때문에 총에 맞으면 피를 흘리는 게 아니라 몸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 또 죽는 대신 찢어진다.

종이의 특성 자체를 게임 곳곳에 활용하는 등 진행 방식 역시 독특하다. 얇은 종이의 특성을 살려 총알이 날아와도 살짝 돌아서면 쉽게 피할 수 있다. 또 총을 맞은 구멍에 또다시 총을 맞으면 총알이 구멍을 휭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더 이상의 데미지는 입지 않는다.

이처럼 분명 슈팅게임이지만 잔인하거나 선정적이지 않아 FPS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군화, 군복 등을 맞춰입은 기존 FPS게임의 일률적인 캐릭터들과는 달리 머리에서 신발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예쁘고 귀엽게 꾸밀 수 있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그렇다고 슈팅게임의 액션이 덜하지는 않다. 팀 서바이벌, 팀 데스매치, 개인 서바이벌, 폭파미션, 아이템전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재미를 더해 준다.

‘폭파미션’ 모드는 상대편 이용자를 모두 맞추거나 목표 지점에 시한 폭탄을 설치해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면 승리하게 된다. 상대편 이용자는 시한폭탄의 설치를 저지해야 한다.
폭파미션은 다른 FPS의 룰과 거의 동일하다. ‘아이템전’모드는 게임 내에 아이템이 등장하고 이를 얻어 사용하면 특수한 효과를 가지는 모드다.
아이템은 적을 사살하게 되면 랜덤으로 얻을 수 있으며 아이템의 종류와 성능은 이용자의 명예포인트에 따라 결정된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