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조성한 15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이 법정단체인 대·중기협력재단에서 운영되지 않고 전경련에서 관리되면서 중소기업계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상생협력기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이전, 판로개척 등에 사용돼야 하지만 자금활용이 월활치 못한 채 금고에 그대로 쌓여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계로 부터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도 대·중소기업 간 ‘아름다운 동행’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전경련이 기금을 쥐고 놓지 않아 대·중기 상생협력의 결실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한쪽에서 불균형을 이루면 상생의 저울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이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필요도 없다. 기업이 이익 실현을 위해 의견이 충돌할 때 상생협력의 대안은 무엇일까를 묻고 싶다. 상생협력은 멀고 기업이익은 가깝다고 한다면 해법은 없다.
이제 통합의 계절을 맞았다. 앞으로는 강자와 약자로 패를 나누지 말고, 서로 껴안는 상생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없는지 진정으로 깊이 고민해볼 일이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