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로나온 책] 내몸 내가 고치는 식생활 혁명 外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1 17:02

수정 2014.11.05 07:09



■내몸 내가 고치는 식생활 혁명(조엘 펄먼 지음/북섬)

이 책 저자는 현대인의 병에 대한 개념이 잘못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보통사람들은 병이 들거나 아프면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고 병세나 증상을 완화시켜준다고 요란하게 광고하는 약도 복용한다. 하지만 저자는 현대인의 병은 못먹어서가 아니라 영양 과잉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식생활 전문의사로서 코넬대학 대학원에서 영양학을 강의하고 있다. 1만2000원

■미인(조용진 지음/해냄)

사람의 얼굴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상이 함축되어 있듯이 한 시대를 상징하는 미인의 얼굴에는 당대의 미적 가치와 기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20여년동안 얼굴 연구에 힘쓴 저자는 미인의 개념을 분화하고 그 정의를 정립해 교육의 대상으로서 미인학을 제안한다.
과연 미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에서부터 미인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실천법에 이르기까지, 미인은 어떤 사회적인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 보여준다. 2만9000원

■난, 영화였다(신상옥 지음/랜덤하우스)

영화감독 신상옥. 그를 뻬놓고 한국영화사를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영화계는 오랫동안 그를 잊고 지내왔다. 1978년 부인 최은희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된 이후 한국 영화계는 그를 죽은 사람으로 여겼다. 영화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그는 북한에서 영화 제작을 계속했고 군사정권하에서 그를 이야기하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후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제작한 그의 삶은 어느 영화보다도 더 극적이다. 1만2000원

■위험한 미술관(조이한 지음/웅진지식하우스)

바로크의 거장으로 불리는 카라바조와 인상주의의 선구자라 칭해지는 마네는 처음부터 거장의 대접을 받았을까. 지금은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지만 당대에는 끊임없는 스캔들과 비난에 시달렸던 미술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천천히 그림읽기와 그림에 갇힌 남자 등에서 보여주었던 재치 넘치고 편안한 글쓰기를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명화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잘 이해할 수 있다. 1만5000원

■항몽전쟁(구종서 지음/살림)

13세기 초 몽골의 칭기스칸이 세계의 전면에 나타나 금나라를 치고, 위구르와 쿠유크를 점령하고 멀리 서쪽으로는 코라슴(이란)을 정벌했다. 1227년 칭기스가 죽고 3남 오고데이가 몽골의 2대 황제가 되면서 고려 침공이 시작된다. 40여년간 치른 항몽전쟁. 이 책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세계는 무엇인가, 국민을 한없이 패배의식에 젖게 만드는 정치지도자들의 실종된 리더십을 어떻게 새로이 찾아낼 것인가 하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총 3권. 각권 1만5000원

■로드 투 샹그리라(김문정 외 지음/안그라픽스)

유럽을 대신할 열흘짜리 배낭 여행지를 물색중이라면 어디가 좋을까. 이 책은 사시사철 따뜻한 날씨와 그림같은 산과 호수, 소수민족 마을 등 독특한 매력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 중국 윈난성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선택한 네도시 쿤밍, 따리, 리장 샹거리라는 중국 내국인들을 비롯하여 중국을 찾는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중 하나다. 숙소와 음식점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소개하고 이동이 편리하도록 일정도 담았다.
1만8000원

■아침 신문 읽는 여인(해리엇 스콧 치스먼 지음/미래M&B)

이 책은 19세기 파리에서 활동한 미국인 인상파 화가 메리 커샛이 언니 리디아를 모델로 그린 그림들을 중심으로 문학적 상상력을 펼친 예술 소설이다. 다섯점의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큰 줄기를 이루는 가운데 자매의 애틋한 사랑과 인상파 화가 드가를 사이에 둔 두 여인의 미묘한 감정이 매혹적으로 그려진다.
매리 커샛은 1890년대 보수적인 미국 화단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로 활동했던 화가다.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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