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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IT제품 러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5 16:54

수정 2014.11.05 06:40



‘얇고 가벼워도 배터리 재생시간은 짱.’

최근 재생 시간이 긴 정보기술(IT)기기가 인기다. 모바일 기능이 강조되면서 IT기기들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배터리 수명 시간은 길어져 휴대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그동안 얇고 가벼운 IT제품들은 배터리 수명 시간이 길지 못해 휴대용으로 즐기기에 무리가 있었다.

최근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IT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새로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60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플레이어, 11시간 재생 가능한 노트북 등이 대표적인 제품.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 홍보팀 박상후 팀장은 “단순히 가벼운 무게만을 가지고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무게는 가볍고 장시간 휴대해도 재생 시간이 길어진 디지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12인치 노트북을 기준으로 배터리 수명을 따져 보니 평균 6∼7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기존 제품과는 달리 소니코리아의 ‘VGN-G115LN/B’ 제품은 11.5시간 동안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사용환경에 따라 배터리 사용시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저전력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전력 소모를 최대한 낮췄다. 가격은 229만원선.

최장 60시간 재생 가능한 MP3도 눈여겨볼 만하다. 바로 코원의 ‘아이오디오7’이라는 MP3 제품이다.

이 제품은 리튬폴리머 전지를 내장해 완전 충전 후 최장 6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이는 4분짜리 곡을 약 900곡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보통 MP3플레이어의 경우 15∼20시간 재생이 가능한 것과 비교해 볼 때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가격은 16만원대.

세계에서 가장 재생 시간이 긴 울트라모바일PC도 나왔다. 라온디지털에서 내놓은 UMPC ‘에버런(EVERUN)’은 기존 UMPC(ultra mobile PC)의 단점인 배터리 시간을 최장 12시간(대용량 배터리 장착시)으로 늘렸다.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에버런은 한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한 UMPC가 됐다. 보통 UMPC의 재생시간은 대용량 배터리 장착시 6∼7시간이 고작이다. 460g의 무게에도 UMPC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도 이러한 긴 재생 시간 제품군에 합류했다.


물론 디카는 기능, 액정표시장치(LCD) 창의 크기 등에 따라 배터리 재생 시간이 달라지긴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의 연속 촬영은 보통 200∼300장 정도.

카시오가 최근 출시한 ‘EX-Z700’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한번 충전으로 기본 550장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무게도 112g의 슬림 사이즈로 가볍게 휴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재생 시간이 길어야 진짜 휴대성을 갖춘 디지털 기기라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가볍고 긴 재생 시간을 갖춘 ‘슬림 앤 롱런(slim & long-run)’으로 IT기기 트렌드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