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삼성 정전’ 반도체값 오를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6 08:33

수정 2014.11.05 06:38

세계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삼성전자 경기 기흥 반도체공장 일시중단 사태로 추세적 상승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아이폰 효과와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 기대로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터진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중단 사태로 심리적인 상승 요인까기 가세,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지난 3일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생산라인 중단 사태로 인해 오는 4·4분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생산라인 중단 사태가 빚어진 3일 오후 낸드플래시 가격은 1∼6%가량 상승해 ‘삼성 효과’를 그대로 반영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현물시장 가격이 3일 오전까지 보합세에 머물렀다가 오후에 강세로 급반전됐다.



이날 오전에 낸드플래시 16기가비트(Gb) 싱글레벨셀(SLC)은 전날과 같은 27.68달러에 거래됐다. 16Gb 다중레벨셀(MLC)도 16.25달러로 전날과 같은 수준이었다.

또 8Gb SLC의 경우 17.89달러에, 4Gb SLC는 14.88달러로 보합세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생산라인 중단 사태가 외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오후 2시30분께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실제 낸드플래시 16Gb SLC가 27.96달러로 0.98% 올랐다. 낸드플래시 8Gb SLC도 19.02달러로 6.31% 상승했고 낸드플래시 4Gb SLC의 경우 15.16달러로 1.88%나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는 오는 4·4분기까지 이어져 1∼5%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전세계 낸드플래 시장의 43%를 점유한 삼성전자의 생산라인이 조기 가동됐지만 생산설비가 미세한 부분까지 최적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공급부족 현상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기흥 반도체 생산라인 정정사태로 인해 4만장 이상의 웨이퍼를 폐기했고 추가적인 불량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지난 4월 이후 가격 안정세로 돌아선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반기 ‘아이윈스 효과’(아이폰 효과+윈도 비스타 효과)와 ‘삼성 효과’가 트리플 호재가 겹치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수요 대비 공급이 모자랐던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아무래도 낸드플래시 공급 체인망에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도 “수요가 늘어나는 좋은 상황에서 세계 1위 업체가 피해를 보았다고 본다면 공급 부족은 지금보다 더욱 심해져 가격은 올라간다”며 “결국 반도체 업황은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