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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 CEO “휴가 안갑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6 09:30

수정 2014.11.05 06:37

직접판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무더위에 휴가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직판업계의 대표적 CEO들은 업황타개와 시스템확립 등의 산적한 현안처리를 위해 휴가를 반납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업계의 불황을 막아내고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위해 올해 초부터 사실상 영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신규가입자가 소폭 늘어나는 등 업황호전의 기미가 보이면서 휴가는 더더욱 신경쓸 틈이 없다는 게 공통적인 이유다. 이에 한국암웨이, 하이리빙, 앨트웰, 뉴스킨 등의 CEO들은 휴가를 반납하거나 축소하는 등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는 올해 특별한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

박대표는 암웨이 독립자영사업자(IBO)들의 사업지원을 위한 각종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스케줄표가 이미 빼곡히 차 있는 상태다. 또한 박대표는 한국직접판매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다. 게다가 한국암웨이는 회계연도가 9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결산, 정리할 사업이 줄을 서 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박대표는 휴가는커녕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전했다.

하이리빙 이정학 사장은 바쁜 회사 일정으로 인해 아직 구체적인 여름휴가 계획을 잡지 못한 상태다. 최근 정수기 렌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자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 것. 렌털서비스 출시 초기에 확고하게 시장에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이 사장은 주요 사업이 정리된다는 전제하에 하반기 경영 전략 구상과 재충전을 위해 이달 말쯤 여름 휴가를 짧게 다녀올 계획이다.

뉴스킨 엔터프라이즈 코리아의 유병석 대표이사는 사무실이전과 서울워크인센터의 통합이라는 중요 사업을 앞두고 지난달 초에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다녀온 케이스다. 유대표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주일 허락된 휴가기간에서 2일만 썼다.

유대표는 “휴가기간에도 정작 본사의 이전을 앞두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무선주파수인식(RFID)과 키오스크(kiosk), 인터랙티브 미디어 테이블 등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되는 매장과 와이어리스, 페이퍼리스 사무 환경을 추구하는 새 사무실 오픈에 대한 생각이 온통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앨트웰 허영진 대표는 여름휴가를 아예 반납했다. 허 대표는 직접판매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을 벗어나지 못한 데다 각종 세미나 해외출장 등 바쁜 일정으로 사실상 여름휴가를 못갈 형편이다.


해외 출장 중 짬짬이 시간을 할애해 독서를 하며 2007년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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