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0.33달러 오른 76.86달러를 나타냈다. 또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75.76달러로 전날에 비해 0.41달러 오르는 강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현물)는 3일 배럴당 70달러를 밑돌았으나 전날보다 0.59달러 오른 69.79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측은 “카타르 석유장관이 현재 고유가는 수급에 관계된 문제가 아니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증산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게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미국 정제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유 재고 감소로 수급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함에 따라 7월 중 도입 단가가 70.72달러를 기록, 전달보다 4달러 가까이 올랐다. 원유도입 단가는 지난 1월 57.20달러에서 6개월 만에 23.6%나 껑충 뛰었다.
국제유가는 정부가 지난달 초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65∼70달러(두바이유 기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 것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배럴당 65∼70달러를 유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해 유가는 휘발유 성수기인 8월까지 치고 올라가다 9월 이후 진정됐는데 올해도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는 등 심리적 우려가 있어 3·4분기까지는 석유시장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연말에는 난방 수요가 있지만 재고 상황이 나쁘지 않고 비 OPEC 국가들의 생산도 시작되기 때문에 4·4분기에는 유가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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