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우즈, "감히 내 텃밭을 넘 봐"...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6 13:28

수정 2014.11.05 06:34


“아가야, 아빠 우승 봤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태어난 지 1개월여 된 딸 샘 알렉시스에게 생애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7455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0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PGA투어 와초비아챔피언십 이후 3개월만에 시즌 4승째를 거두게 된 우즈는 대회 3연패와 함께 대회 통산 여섯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다승·상금 순위 1위를 질주했다. 6승은 잭 니클로스와 알렉스 로스(이상 미국)가 각각 오거스타내셔널GC와 파인허스트 2번코스에서 거둔 동일 코스 최다승 타이이며, 샘 스니드가 그레이터 그린보로오픈에서 거둔 단일대회 최다승(8승)에는 2승이 모자란 기록이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역시 우즈의 ‘텃밭’이었다.

“우즈는 언제든 꺾을 수 있다”고 공언했던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의 말은 ‘허세’라는 것이 입증됐다. 사바티니가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던 터라 당연히 두 선수간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역시 소문난 잔치상엔 먹을 것이 없었다. ‘붉은 셔츠의 공포’에 사로 잡힌 사바티니는 경기 초반부터 우즈의 기세에 눌려 맥 한번 못 추고 백기를 들고 말았다. 경기에 앞서 우즈는 사바티니의 발언에 대해 “그는 통산 네 차례 우승했지만 나는 올해만 세 번 우승했다”며 사바티니는 결코 상대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바티니는 버디는 단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낸 반면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경기중 “지금도 우즈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갤러리의 질문에 사바티니는 발끈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사바티니는 끝내 자신의 바람과는 무관하게 2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영국)와 함께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2위에 그쳤다.

‘한국산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오버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그쳐 아쉽게도 시즌 일곱번째(2승 포함)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는 8오버파 78타를 쳐 최종 합계 15오버파 295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golf@fnnews.com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