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설비 투자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 물량과 수익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30%대의 고도화 비율을 갖춰 국내 정유업계 최고수준으로 올라설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2011년까지 고도화 시설을 증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젼 Vision 2012’를 선포했다.
서영태 사장은 “국내 최고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갖춘 석유정체 및 마케팅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비전의 핵심사업으로 오는 2011년까지 고도화 시설을 늘려 현재 15.6% 수준의 고도화 비율을 30%까지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오일뱅크 이사회는 2011년까지 총 2조 1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확정지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39만배럴의 정제능력 중 수소첨가 분해 시설(HCR)과 열분해시설(DCU) 등 6만4000배럴의 고도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약 15.6%의 고도화 비율을 갖췄다.
이로써 이번 추가 고도화 설비가 확충되면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6만4000배럴의 고도화 시설과 함께 총 11만6000 배럴의 고도화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가 2011년까지 추가로 신규 증설할 고도화 설비는 중질유 탈황공정시설(ARHDS)과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RFCC) 등으로 하루 5만2000 배럴 규모의 수준이다.
이를 위해서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가동을 목표로 올해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미 충남 대산공장 인근 대산지방산업단지에 약 30만평의 부지를 매입 중에 있으며 상당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번 현대오일뱅크의 중질유 고도화 설비 사업 추진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위 지상유전이라고 불리는 고도화 설비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가의 고유황 원유를 도입, 소비가 줄고 있는 저가의 벙커-C유로부터 경질유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기름 한방울도 나지 않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귀중한 석유자원을 더욱 유용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외화절감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해안 지역의 추가 개발로 국토 균형발전에 부응하고, 서해안 지역 발전과 이 지역의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사진설명=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공장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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