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각 대형 마트들이 일제히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판매하면서 하락한 한우가격이 다시 조금씩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우의 산지 가격이 지난 2일 미국산 쇠고기의 ‘척추뼈’ 파동으로 검수중단이 결정된 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600㎏ 암소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521만4000원에서 지난달 평균 478만2000원으로 하락한 데다 지난 2일에는 463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척추뼈 파동이 있은 지난 2일 이후 첫 거래일인 3일에는 463만4000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한 한우 5∼6월령 암송아지도 지난해 연말 279만5000원에서 지난달 226만7000원으로 급락했고 1일에는 201만으로까지 내려갔다. 암송아지 역시 3일에는 212만원으로 이틀새 5% 이상 올랐다.
한우 가격은 산지에서뿐만 아니라 시중 매장에서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한우등심 1등급 소매가격(1㎏ 기준)의 내림세도 3일을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6만3966원이던 평균 소매가격은 30일 6만3168원, 31일 6만2852원, 8월2일 6만2448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척추뼈 파동 이후 3일에는 6만3184원으로 올랐다.
서울의 한 유통매장에서는 2일까지 5만4000원이던 한우등심 1등급의 가격을 6만8000원으로 무려 20% 이상 올렸다. 그러나 이러한 한우고기의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한 축산 관계자는 “단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일시적인 중단으로 이렇게 가격이 요동친다면 수입재개 이후의 충격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한우 사육두수와 맞물려 가격 폭락의 우려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 2004년 147만마리, 2005년 163만마리, 2006년 184만마리로 꾸준히 늘어나 올 6월에는 200만마리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 또한 미국산 척추뼈 파동 이후 한우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GS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척추뼈 논란이 있던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한우 매출은 전년 대비 69.2%나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판매되기 전 7월 셋째주 한우판매를 100%로 보면 7월 넷째주는 78,7%로 하락한데 이어 척추뼈 논란이후 지난주에는 다시 91%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수도권 13개점 기준)의 한우 매출은 지난 7월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6%를 기록했고 8월5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 신장했다. 7·8월을 비교했을 때는 8월의 한우 매출이 7월보다(일평균 매출로 비교) 8% 증가했다..
이흥식 GS마트 축산팀장은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식품의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우가 수입산 쇠고기와 경쟁력을 가지자면 합리적인 가격이 제시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 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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