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스마트시티와 일본 혼조그룹이 이달 안에 스마트시티 내에 호텔사업추진 협약서 및 호텔·상업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초 박성효 대전시장이 일본을 방문, 혼조그룹의 혼조 료이치 대표이사와 대전 스마트시티 내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한 데 따른 것이다.
혼조그룹은 스마트시티 내 호텔용지 1개 블럭 1만1136㎡를 매입, 오는 2012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특급 호텔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혼조그룹은 당초 호텔부지 내에 특급호텔과 레지던스 및 비지니스호텔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3개의 호텔을 짓기에는 부지면적이 좁아 특급 및 레지던스 호텔 만을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조 측은 이에 따라 호텔용지 옆 상업용지(1만1248㎡)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스마트시티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혼조측은 지난 3일 실사단을 파견해 스마트시티측에 호텔부지와 상업용부지를 조성원가에 매각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될 경우 혼조측이 매입하는 부지는 총 2만2384㎡으로 늘어난다.
혼조측은 추가로 매입하는 상업용지에 비즈니스 호텔과 쇼핑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스마트시티측은 혼조그룹에 상업용지를 추가로 파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역시 혼조측이 당초 매입 예정지인 호텔부지에 특급 및 레지던스, 비즈니스 호텔을 모두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올 연말 컨벤션센터 완공과 함께 크고 작은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혼조그룹이 당초 계획대로 스마트시티내 호텔용지에 비지니스호텔 건립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상업용지 판매여부 등을 결정해 혼조그룹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달중 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시와 시마트시티,혼조 3자간의 협의가 진행중”이라면서 “대전지역이 컨벤션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만큼 고급호텔들이 ”고 말했다.
한편,혼조그룹 외에도 일본 도요코인㈜과 ㈜람포가 대전역세권 개발지구과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인근에 400실 안팎의 비지니스호텔 건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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