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PC 업체인 레노보가 네덜란드의 PC 업체인 패커드 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레노보가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와 파이낸셜타임스(FT)지 등 주요 외신은 레노보가 패커드 벨의 지분매입을 협상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레노보와 패커드 벨 양측 모두 지분 매입 규모나 가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패커드 벨 대변인은 “여러 업체와 지분 매각을 논의해 왔으나 현재 레노보와 독점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을 뿐이다.
레노보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PC 업체로 지난 2005년 IBM의 PC사업부를 17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후 인도,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지의 시장개척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패커드 벨은 서유럽 시장에서 컴퓨터 및 소비자가전 판매에 주력하는 업체로 지난해 9월 일본의 NEC에서 중국계 미국인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 회사는 지난 2·4분기에는 서유럽 시장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톱 판매에서 각각 6위와 4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는 레노보가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양 �D킹 레노보 최고 경영자(CEO)는 “자사는 이제 중국 이외의 소비자들을 위해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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