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하노이 랜드마크’ 투자협정 조인,경남기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9 17:54

수정 2014.11.05 05:49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70층 규모의 복합빌딩을 짓는다. 최고급 호텔과 오피스로 이뤄질 이 빌딩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남기업은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총 사업비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조감도)’ 개발사업 투자승인 및 건축허가를 받고 9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창모 사장과 국내 금융주간사인 우리은행의 홍대희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 개발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하노이 천도 1000년(2010년)을 기념해 건설되는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는 지하 2층, 지상 70층 빌딩 1개동 및 47층 아파트 2개동 등 총 3개동에 연면적 57만8957㎡ 규모로 건설된다. 이 중 70층짜리 빌딩에는 호텔 372실, 서비스드 레지던스 364실, 오피스 36개층 등이 들어선다.



경남기업은 호텔의 경우 세계적 체인을 갖춘 최고급 호텔 전문업체에 맡겨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3∼4곳의 전문브랜드와 접촉하고 있다. 공사는 이달 말 첫 삽을 떠 하노이 천도 1000년이 되는 2010년 준공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10억5000만달러(약 9700억원)에 달하며 자금은 우리은행과 부국증권이 금융주간사를 맡아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5억달러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경남기업 자체자금 및 현지 분양수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기업의 역대 베트남 단일투자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경남기업 전평열 상무는 “하노이 현지 고급아파트 공급이 부족하고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호텔과 오피스의 수요도 높아 사업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며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는 한국의 초고층 건축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건물이 들어서는 팜흥 스트리트는 공항에서 22.5㎞ 떨어진 하노이의 신도심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 국회의사당과 중앙정부, 시정부 청사와 정부투자기관 건물이 위치해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