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상담원들이 상담 업무 중에 겪은 가장 황당하고 엉뚱한 상담 에피소드를 모아 ‘황당고객 베스트5’를 발표해 화제다. 이번에 공개한 에피소드는 114 생활정보 기업 코이드가 7개 지역 본부 114 상담원 2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14상담원들이 말하는 황당고객 유형은 크게 5가지. 상담원형, 황당 서비스 문의형, 대화상대형, 안하무인형, 눈물형 등이다.
‘사랑합니다. 상담원’ 형은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한 상담원들에게 엉뚱한 마음을 표시하는 고객. ‘사랑합니다, 고객님’ 응대 멘트에 가슴이 설렌다며 상담원과의 소개팅을 주선해 달라는 어느 노총각 고객부터 상담원들에게 밥은 잘 먹는지 등 사적인 내용들을 물어보면서 정기적으로 확인 전화를 하는 고객 등이 이 유형에 꼽혔다.
또 114로 전화를 걸어 112나 119의 전화번호를 문의하는 고객, 기차,버스 출발시간을 물어보거나 이번 주 당첨 로또번호를 알려 달라는 경우는 ‘황당 서비스 문의’형 고객에 속했다.
상담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눈물’형 고객도 많았다.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집을 나갔다며 울면서 가정사 이야기를 하는 어느 가장부터 집 나간 엄마를 찾아 달라는 아이의 간절한 부탁을 하는 경우다. 또 ‘외롭다’며 장시간 통화를 간절히 원하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
정치 세태에 대해 상담원과의 토론을 원하는 고객을 비롯,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불만을 토로하는 ‘대화상대’ 형도 황당고객에 들었다.
또 상담원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거나 욕설을 하거나 번호 안내 후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고객,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하는 고객, 무조건 아무데나 안내해 달라고 하는 등 ‘안하무인’ 형 고객도 많았다.
코이드의 114 상담원들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114 번호 안내서비스를 고민해결상담센터나 만능정보센터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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