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항이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Changi International Airport)과 홍콩 첵랍콕국제공항(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공항들이 다양한 쇼핑 시설과 색다른 부대시설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쇼핑·문화·서비스 허브공항
인천국제공항은 여객서비스는 물론 면세점과 각종 편의시설로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2005년과 2006년 국제공항협회(ACI)가 주관하는 ‘세계 주요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다양한 쇼핑문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별 세일 이벤트는 이용객들의 만족을 더한다.
현재 ‘Summer Star Cool Festival’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 달 15일까지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면세점 메가 세일을 진행한다. 각 면세점 별 할인율을 살펴보면 롯데면세점 40∼10%, AK면세점 70∼30%, DFS면세점 50∼30%, 한국관광공사면세점 50∼5% 등 (각 일부품목제외)이다.
세일과 함께 진행되는 다채로운 이벤트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천공항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올 여름에도 ‘Star를 잡아라’, ‘별을 쏴라!’ 등 별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인천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있다.
공항 내 사우나는 목욕을 통해 휴식을 즐기는 독특한 한국인의 문화를 반영했다. 상쾌한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여행의 피로를 푸는데 목욕과 마사지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맞는 것은 없을 것이다.
편리한 인터넷 역시 비즈니스 고객들에 인기 만점이다.
이 외에도 인천공항 내에는 병원, 미용실, 세탁소, 당구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시설은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공항 이용객들이 꼭 필요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인천공항 만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프리 싱가포르 투어’ 인기 만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쇼핑시티(Shopping City)는 여성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모여 있어 마치 대형 백화점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브랜드 숍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에 비교 쇼핑을 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부가세도 알아둬야 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7월 부가가치세를 5%에서 7%로 인상해 쇼핑객들에게 쇼핑 금액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또한 한 점포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시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나 GST관광객부가세환급제도에 가입한 상점 구매 시에만 가능하고, 환불 신청후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프리 싱가포르 투어(Free Singapore Tour)는 환승고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환승 대기시간이 5시간 이상인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자신의 여행 목록에 하나의 도시를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쇼핑과 문화가 있는 곳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 역시 편리한 쇼핑 시설이 여행에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 곳 셔핑시설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터미널 1에는 스카이 마트(Sky Mart)가 있고, 터미널2에는 스카이 플라자(Sky Plaza)가 있다.
올해 초 개장한 스카이 플라자는 공항이라고 믿겨 지지 않을 만큼 쇼핑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다만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마찬가지로 넓은 공간에 브랜드 숍이 따로 떨어져 있어 비행 탑승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제대로 쇼핑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아시안 헐리우드(Asian Hollywood)’도 볼 꺼리다. 영화를 테마로 한 공간으로 과거 아시아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홍콩 영화를 추억하게 한다.
영화에서 실제 사용됐던 의상, 소품 등이 전시돼 있고 DVD나 영화 소품도 구입할 수 있다. 장국영의 팬이라면 그의 유작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홍콩달러)의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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