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벤츠를 직접 수입,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국내에 판매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오는 10월부터 벤츠를 직접 수입, 판매키로 최종 결정을 하고 현재 해외 딜러들과 막판 협상중에 있다.<본지 6월1일자 1·10면 참조>
미국에서 자동차 운반선에 차를 선적 후 한국에 들여오는데 통상 25∼28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SK네트웍스는 9월중 해외 딜러들과 최종 계약을 맺을 것으로 관측된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수입팀과 세관팀, 정비팀 등 분야별 태스크포스팀 구성, 해외 딜러들과 최종 의견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4월 국내 수입차 시장을 겨냥해 “수입차 수입과정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성토한 뒤 수입차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수입차 가격 거품논란이 10월부터 단계적으로 꺼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는 그동안 해외 본사에서 설립한 한국 판매법인을 통해서만 판매돼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K네트웍스가 미국에서 벤츠를 수입키로 한 것은 미국이 독일 등 유럽보다 벤츠의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연간 유럽에서 판매되는 벤츠는 20만대 정도이지만 미국은 24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네트웍스가 미국 딜러들에서 웃돈(해상 운임포함)을 주고 수입해도 현재 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훨씬 싸질 것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의 설명이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 현지 딜러 이윤과 각종 운송비, 애프터서비스(AS)비용, 마케팅비용 등을 감안, 10% 이상 가격이 우선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벤츠코리아측은 “현재 SK네트웍스가 가격을 어느 정도 책정할 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가격정책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판매 및 가격 전략을 재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 김기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