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2시25분 현재 1조223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오전장에서 4000억원 대에서 머물던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시간이 경과하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시각 23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어 장이 마감하지 않았는데도 1조500억원 가량의 현물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도 투매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80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08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 역시 일 순매수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은 이들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같은 시각 현재 1조3377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아직 펀드 환매 움직임이 없는 투신권이 1조106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연기금도 190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의 매입 물량 중 9446억원 어치 순매수는 프로그램 매물이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한달 전부터 순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이제야 미국발 서브프라임 관련된 물량이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그전 외국인 매도 물량은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이었고, 지금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 이후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는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CJ투자증권 장희종 연구위원은 “시장이 패닉상태여서 지금 현재 상황을 속단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사태의 진원지인 미국이 9월 콜금리를 인하하거나 시장이 진정기미를 보일 때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과거 포루투칼과 그리스의 상황을 보더라도 국내증시가 내달 FTSE의 선진지수 편입되더라도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