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에든버러의 한국 비보이들 외신서 호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16 16:09

수정 2014.11.05 05:02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진 비보이가 국제적인 예술 장르로 변신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현지시각)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국 비보이팀 라스트포원의 ‘스핀 오디세이’ 를 소개하며 이같은 찬사를 던졌다.

‘스핀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를 모티브로 한 70분짜리 작품이다. 트로이 원정에서 승리한 오디세이 일행의 영웅담을 기발하게 재구성했다. 항해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스핀’을 잃어버린 영웅들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대로 오면서 청소부와 경찰, 상인, 권투선수, 의사, 미모의 여인 등을 만나며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이제 한국에서 비보이팀은 팝스타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으며 광고, 잡지, 드라마를 장식하는 국가적 자랑거리”라고 소개했다.

또 “전통적인 브레이크 댄싱과 재즈, 브라질의 혼성 댄싱 카포에이라, 곡예와 무예가 어우러진 안무로 완성도를 높여 주류 관객과 정통성있는 무대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스트포원 매니저 다니엘 김준씨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문화가 매우 보수적이고 교육 시스템이 엄격해서 젊은층에게 비보이는 탈출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한국의 다른 비보이팀 익스트림 크루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와 익스프레션의 ‘마리오네트’ 등을 함께 언급하며 다른 나라 팀들도 이들의 영향을 받아 브레이크 댄스와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이하 비사발)’ 역시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트맨’은 프린지 페스티벌 작품에 관한 기사를 다루며 전면에 ‘비사발’의 사진과 리뷰를 실었다.
‘비사발’은 이 신문에서 최고 평점인 ‘5stars’를 받았고 ‘오늘의 인기 공연(today’s hot ticket)’으로 뽑혀 1면에 실리기도 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