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피 93.2P 사상최대 급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20 20:18

수정 2014.11.05 04:38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주식시장이 급반등했다.

20일 주식시장은 최근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사상 최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브 프라임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고 채권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주효했다. 불안하던 금융시장이 완연한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FRB의 재할인율 인하 효과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감이 약화되면서 지난주말보다 93.20포인트(5.69%) 오른 1731.2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 폭은 지난 2000년 3월2일 기록한 66.28포인트를 가뿐히 넘어서는 사상 최대 수준. 상승률로는 2002년 2월14일 7.64% 급등한 후 5년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스타지수선물과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의 가격이 장중 급등세를 보이자 이날 오전 9시18분과 10시15분에 각각 코스닥시장과 코스피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날 반등의 주역은 미국 FRB와 개인투자자. 지난주말 FRB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개인들이 5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지난주말보다는 약화된 모습이었다.

환율과 채권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대비 7.40원 떨어진 943.00원에 마감하며 나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가격도 약세로 돌아서 3년물 수익률이 5.25%로 지난주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일단 저점이 확인된데다 상승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아 추가 상승이 가능하겠지만 돌발 악재 출현에 따른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굿모닝신한증권 문기훈 리서치센터장은 “워낙 단기 낙폭이 커 이날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인 것 같다”면서 “1640∼1650선을 저점으로 당분간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1800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