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복합도시는 기존 주상복합단지와 달리 땅과 하늘, 지하공간을 최적의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특히 지하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원스톱 리빙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지상의 건물은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 짓고 대신 건폐율을 낮춰 지상 공간을 광장처럼 활용한다. 또 지하에는 입주자들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도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온갖 기반 및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지하공간만을 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정도로 보면 된다.
■인천 가정오거리 주변에 첫 선
인천시와 주공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뉴타운)가 입체복합도시의 선도사업으로 볼 수 있다. 가정오거리 주변 97만2000㎡(29만평)에 1만227가구의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넓직하게 자리잡은 지상에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함께 업무와 상업중심의 시설들이 들어서고 지하에는 간선급행버스(BRT)와 경전철 등 대중교통이 연결돼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 형식의 공중보행로가 설치돼 미래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을 앞두고 있다.
■신도림 디큐브시티,‘미니 롯폰기힐스’
대성산업이 지난 7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 옛 대성연탄 공장부지에서 분양한 ‘디큐브시티’는 규모가 작은 ‘롯폰기힐스’를 표방하고 있다. 단지와 지하철 1·2호선이 연결되고 고급 호텔과 대형 쇼핑몰, 컨벤션센터, 뮤지컬 전용극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한꺼번에 입주해 원스톱 주거공간을 실현하도록 설계됐다. 또 최고 51층 높이의 건물 중간인 31층에 스카이브리지를 설치, 이곳에 보행통로와 함께 피트니스센터를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건물 2, 3층에는 영화감상실, 연회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자리잡는다.지상에는 공원을 비롯한 풍부한 녹지공간을 넣은 것도 특징이다. 2011년 6월께 준공예정이다.
■울산 월드시티, 지하에 대규모 커뮤니티 센터
월드건설은 9월 울산 매곡동에서 입체복합도시 컨셉트를 도입한 2688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선보인다. 최고 36층 높이의 총 23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지하공간에는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매곡 월드시티는 기존 아파트단지와 다르게 단지 중앙에 초대형의 선큰광장을 설치하고 지하 2∼3층까지 햇빛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선큰광장 주변으로는 지하 1층에 대형 아쿠아풀과 실내 골프연습장, 건강센터, 도서관, 영화감상실, 동호회룸 등 각종 커뮤니티시설이 자리잡게 된다. 또 키즈랜드를 조성해 유명 영어학습 체인인 영어마을, 영어캠프 등이 입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다 단지 안에 1500여평 규모의 상가시설을 조성, 교육, 문화, 레저, 쇼핑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우동 아이파크, 6성급 최고급 호텔
현대산업개발은 12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4만6000㎡(약 1만4000평)규모의 휴양과 주거가 접목된 신개념 주거단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에는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에 1600가구가 입주한다. 기존 복합단지와 다르게 250실 규모의 6성급 호텔과 대형 컨벤션센터, 스포츠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단지지만 부지 자체가 반달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존 직사각형이나 사다리꼴 모양의 대단지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단지 전체 디자인은 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을 디자인한 해체주의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해운대의 파도,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과 돛단배, 전통사찰 등 미묘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건물 외형이 곡선형태로 디자인돼 100개 정도의 다양한 평면이 선보인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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