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8개 지자체,삼성電 구미 기술센터 건립재개 촉구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29 13:49

수정 2014.11.05 03:21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가 삼성전자의 경북 구미기술센터 건립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 삼성전자 측에 전달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 구미시를 비롯한 김천시, 칠곡군 등 경북 5개 시.군, 대구시 남.북.달서구 등 3개구 등 대구. 경북 8개 시.군.구 부단체장들은 구미시청에서 모바일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기관 회의를 개최,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의 공사 중단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의 건립 중단으로 대구.경북의 모바일산업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공동 대응키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8개 지방자치단체 부자치단체장 등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 기술센터 공사를 조속히 재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또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9월 초 대학과 연구소 등 모바일산업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모바일 산업발전 지역협의회를 구성, 중앙부처 및 국회 등에 대책을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미경실련을 비롯한 구미지역 사회단체도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 공사 조기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기술센터의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대구. 경북 지역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397개의 모바일 관련 기업이 있고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이 연간 21조5000여 억원에 달하는 등 모바일산업 의존도가 높다”며 “구미기술센터의 건립 중단은 지역 모바일산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모바일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 건립 공사의 조속한 재개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경기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등으로 감축 경영에 착수, 7월 중순께부터 휴대전화 연구개발을 위한 구미기술센터 건립을 중단한 뒤 최근 건립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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