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가 오는 2020년 세계 20위권의 광물자원 개발 전문 메이저 회사로 우뚝 설 수 있는 밀알이 되겠습니다.”
지난 1987년 광업진흥공사에 입사한 뒤 광산지도부 기술개발과와 기술연구소 연구개발과 등을 거쳐 지난 97년부터 10년째 해외광물자원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신학균 광진공 해외에너지1팀 팀장(사진·45)의 다짐이다.
대학에서 자원공학을 전공했던 신 팀장은 지난 97년부터 국제자원시장 및 프로젝트 정보 분석과 국가별 자원정보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광진공의 해외광물 개발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것은 물론, 지난 2004년부터는 호주 유연탄 사업을 맡아 생산탄광 2개와 탐사프로젝트 3개를 개발하는 등 올해 광진공의 호주 수익 규모를 전년보다 20%나 늘렸다.
그는 지난 2004년 자신의 전문분야인 지하자원개발 종목에 응시해 수석으로 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신 팀장은 “과거보다 우리나라의 해외자원 개발사업 환경이 좋아졌지만 해외자원 개발사업은 단기간에 수익이 나지 않고 탐사와 개발, 수익이 날 때까지 최소한 10년은 걸리는 장기 과제”라며 단기적인 수익에 매달렸던 과거 우리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지난 97년과 98년 우리나라가 IMF를 겪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자원 개발사업에서 손을 뗐다”면서 “국제 광물시장이 생산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현실을 살펴보면 당시에 우리 기업들이 긴 안목으로 자원 개발을 계속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신 팀장은 “광진공은 올해 6월에 발표한 비전대로 해외사무소를 직접투자 사업의 발굴 및 투자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등 광물자원개발 전문가 집단으로서 역할과 역량을 늘여나가면서 민간기업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음달에 3년 임기로 광진공의 캐나다 사무소장으로 파견되는 그는 “캐나다는 유연탄은 물론 니켈과 동광, 아연 등 광물자원이 많이 매장돼 있고 세계 유수의 자원개발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서 “캐나다에서 북미와 미주대륙의 정보를 많이 획득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강화해 광진공의 해외개발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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