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시니어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라 내년 시즌 4번의 정규 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했던 박성자(42)가 4일 끝난 KLPGA 그랜드투어(3부) 상금왕마저 거머쥐며 내년 시즌 정규 투어 풀 시드권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9년 프로에 입문한 박성자는 통산 2승을 거뒀으며 98년 임신 8개월째인 만삭의 몸으로 오필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던 베테랑 골퍼다. 올 시즌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정규 투어 시드를 잃은 뒤 2·3부 투어와 시니어 투어에 도전, KLPGA 정규 투어, 드림 투어(2부), 그랜드 투어(3부), 시니어 투어 등 모든 투어에서 활약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성자는 “실내 연습장을 운영하면서 짬짬이 연습과 헬스로 몸을 만든 것이 도움이 됐다”며 “올 시즌이 시작될 때는 시니어 투어 4개 대회를 우승하자고만 생각했는데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했던 3부 투어 상금왕마저 거머쥐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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