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압구정에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뷰티 밸리’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피부과들은 에스테틱(전신 피부 관리)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전문의가 환자의 피부 진단뿐 아니라 에스테틱을 관리하는 ‘메디컬 에스테틱’은 손꼽을 정도다.
하지만 지미안피부과는 다르다. 미국 보스턴에서 직접 에스테틱 전문 과정을 수료한 김경호 원장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에스테틱 운영에 고스란히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관리하는 에스테틱
김 원장은 국내 최초로 에스테틱 스쿨 전 과정을 수료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피부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 보스턴으로 건너가 보잭 에스테틱 스쿨에서 에스테틱을 배웠다.
에스테틱이란 얼굴은 물론 신체 전반에 대한 피부 관리를 뜻한다. 피부과 의사가 에스테틱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만 제대로 된 메디컬 에스테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에스테틱을 공부한 김 원장의 진가는 진료 과정에서 유감 없이 발휘된다. 그는 “에스테틱은 치료의 연장선이다. 환자의 진료와 치료는 물론 에스테틱 관리까지 직접 참여한다”고 말했다. 해당 분야 전문가인 스태프들도 관리방법을 자의적으로 변경하지 않는다. 단순한 마사지도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은 후 진행한다.
김 원장은 “작은 부분까지도 직접 챙기는 것은 고객들의 피부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고객의 피부상태를 직접 챙기고 그에 맞춘 프로그램을 짜서 대응해야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의료장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
지미안피부과가 환자의 신뢰를 얻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각종 피부 질환을 커버할 수 있는 의학장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있다. 지미안피부과에선 새로운 장비가 나오면 우선 성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다. 분석 후 성능의 작은 차이로 인해 치료효과가 조금이라도 높아진다면 병원 측에서는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다. 장비 비용은 크게 문제 삼지 말자는 것이 지미안피부과의 철칙이다.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2억∼3억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가 부담이 되기도 한다.
“환자에게 특별한 만족을 선사하고 정직한 치료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효과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 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드름 흉터를 제거하는 프락셀의 경우 국산 기계는 4분의 1 가격밖에 되지 않지만 효과가 정품에 비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이는 가격보다 치료효과를 더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프락셀보다 치료효과가 2배 이상 더 높아진 ‘뉴프락셀제나’는 여드름 흉터를 비롯한 각종 흉터와 튼살, 모공 등의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효율적으로 치료해 주어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또 리펌 ST와 서마지 리프트의 장점만을 취합한 ‘리펌서마지’를 도입함으로써 주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켜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뉴 스무스빔레이저’ ‘블루RF’ 기존의 IPL기계의 단점을 보완한 ‘루메니스 원’ 노화 치료 효과가 있는 ‘이맥스’ 등 13종의 최신 장비를 보유 중이다.
■철저한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
지미안피부과 진료 시스템의 중심은 환자다. 이 병원 진료시스템은 내원하는 환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헛되이 쓰지 않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진료실의 위치다.
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이 느끼는 불편함 중 하나가 진료과정에 따른 이동이다. 하지만 지미안피부과에서는 환자가 움직이는 대신 의료진이 이동을 한다. 의사 위주로 되어 있던 기존 진료방식의 틀을 깨고 그 중심에 환자를 둔 것이다. 의사는 진료 전 사무실에서 미리 차트를 통해 기본정보를 숙지한 뒤 직접 진료실로 이동, 환자를 진료한다.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끝나면 환자는 그 공간에서 바로 각종 치료와 에스테틱 등의 관리를 원스톱으로 받게 된다.
이러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지미안피부과 각 진료실에는 필요한 장비와 의료 도구들이 모두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 또한 진료실의 검진베드도 레이저 치료 전 클렌징을 해주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전동베드가 놓여 있다.
또 하나 지미안피부과에서는 치료 후 고객에 대해 철저한 사후관리(AS)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치료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면 6개월 이내에 무료로 추가 시술을 해준다. 같은 치료에 대해 새로운 장비가 도입되면 1주일에 2명씩 연락하고 인터넷에도 공지해 환자에게 무료 시술을 해준다.
김 원장은 “새로운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보다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의 사후관리에 더 철저하다”며 “치료 결과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지미안피부과 간호사가 주름치료를 받은 환자의 피부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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