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 하락 계속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미분양 아파트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각각 0.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이 발표한 ‘8월 중 대구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지난 한달 동안 0.1% 하락한 반면 서울 등 전국은 각각 0.1%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관망세 속에 지역의 입주물량의 증가와 정부의 수도권 중심의 획일적인 부동산 규제정책이 대구지역 주택건설 경기의 장기 침체로 이어져 실수요자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심리적 불안요인을 증가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의 구·군별 아파트 가격은 달서구가 0.5%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동구·수성구·달성군이 0.2%, 서구가 0.1% 각각 하락했으며 남구·북구·중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달서구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은 미분양 아파트가 4995가구(8월말 현재)로 지역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쌓여 있는데다 앞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도 많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의 지난 한 달간 전세가격은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 전세가격을 보면 달서구가 0.4%, 달성군 0.3%, 북구와 수성구가 0.2%가 가각 하락했으며, 동구·서구·남구·중구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8월 기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 139만원, 전세가격은 ㎡당 90만원으로 각각 조사됐으며, 이는 서울(488만원)과 비교했을 경우 대구지역의 아파트가격은 3.5배 정도 낮은 것이다.
구·군별 ㎡당 아파트 매매가는 수성구(169만원), 달서구(136만원), 중구(135만원), 서구(128만원), 동구·북구(126만원), 남구(122만원), 달성군(105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세가격은 수성구 105만원, 달서구 90만원, 중구 89만원, 북구 88만원, 남구 84만원, 동구 78만원, 서구 75만원, 달성군 67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7일 동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침체된 지역 부동산 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앞으로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 등이 오히려 지역 주택 건설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욱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장은 “대구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매수세 부재에 따른 거래 실종이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의 미분양 물량의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구[email protected]배기재기자
■(표)대구지역 8월말 기준 구·군별 아파트 ㎡ 당 매매 및 전세가격(단위:만원)(자료제공: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
구분 매매 전세
동구 126 78
서구 128 75
남구 122 84
북구 126 88
중구 135 89
수성구 169 105
달서구 136 90
달성군 105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