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9월12일의 투자전략] 유통·배당관련주 관심가질만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바라보고 달려온 국내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쇼크라는 장애물을 만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비농업 취업자수의 감소로 인해 시장은 학수고대해 왔던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명분을 얻게 된 반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리스크가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수준을 넘어 경기침체(Recession)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란마저 함께 불러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당시에나 관찰됐던 미국의 고용감소 현상은 소비둔화를 예고하는 지표일 뿐더러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원인이 되었던 모기지 연체율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 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등장한 셈이다.

이에 따라 연준에 대한 단순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제는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는 것과 금리인하의 실물경기 치유 효과에 대한 확인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적신호가 켜진 만큼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승에 속도가 붙기보다는 우선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많아지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은 극단적인 비관론 역시 경계의 대상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 악화에도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지수는 여전히 기준점인 50선을 웃돌며 경기 확장기조임을 나타내고 있고 8월 고용감소는 신용경색 쇼크라는 심각한 위기 발생 당시의 지표라는 점에서 이같은 현상의 지속성 여부도 아직은 확인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호조세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Non-US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 역시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며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강도와 해외증시의 반응도 8월의 신용경색 쇼크 당시와는 사뭇 다르다.

현 시점은 아직 방향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펀더멘털 지표들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18일로 예정된 FOMC 회의까지 일희일비하는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때 틈새시장으로서 추석 명절 임박에 다른 내수 유통주와 지수 방어적인 성격의 배당투자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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