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29%만 해외MBA 채용계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9.13 08:11

수정 2014.11.05 01:20

올해 하반기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만이 해외MBA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MBA채용은 전기전자, 석유화학, 금융업체와 각 업종별 선도기업에 국한 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9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해외MBA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기업 중 29.7%(27개 사)만이 올해 해외 MBA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전략기획, 영업전략, 영업기획, 재무, 사업기획, 기술컨설팅,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해외 MBA 출신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절반을 웃도는 60.4%(55개 사)는 ‘해외 MBA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업종과 각 업계의 선도기업에서만 해외 MBA를 뽑고 있고, 그 외 대다수 기업은 해외 MBA채용을 사실상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업별로는 두산그룹과 SK그룹(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건설, SK증권, SK(주주))이 두 자릿수 규모로 해외MBA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원서접수 마감일은 각각 16일, 22일이다.
한화그룹도 해외MBA인력을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고, 원서접수 마감일은 오는 21일이다. 이외에 △삼성엔지니어링은 한 자릿수 규모로 오는 21일까지 해외MBA인력을 모집할 예정이고 △대한항공은 10월경에 두 자릿수 규모로 해외MBA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STX그룹(9월 17∼29일 원서접수)은 해외MBA인력을 우대 채용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 항공, 금호타이어 등은 한 자릿수 정도로 해외 MBA인력을 뽑을 예정이고, 원서 접수는 마감한 상태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