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책로] 기권하지 않는 프로정신 배워야
어느 스포츠에서나 프로페셔널(약칭 프로)은 기술이나 기량뿐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까지도 일반 아마추어와는 달라야 한다. 특히 규칙과 에티켓, 매너를 중요시 하는 골프에서는 프로 선수는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 선수들의 모든 것을 닮고 싶어 한다. 골프를 잘 하기 위한 기술과 전략은 물론이고 의상까지도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서 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 우리 프로 선수들은 과연 어떨까. 기량도 뛰어나고 매너도 훌륭한 프로 선수들이 많은데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시합을 참관해 보면 거친 매너로 같은 조 시합을 하고 있는 후배 선수에게 압박감을 준다거나 친 공이 호수에 빠졌다고 해서 홀을 벗어 날 때 공을 그 호수에 내던진다거나 후배 선수가 퍼팅을 하고 있는데 그 옆으로 지나가는 등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시합 첫 날 성적이 부진하면 몸이 아프다는 등의 이유로 중간에 시합을 기권하는 선수들이 의외로 많다. 어느 시합에서는 하루에 무려 13명이나 기권을 한 예도 있다. 정말 프로 선수답지 못한 행동이다.
그러나 30여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비록 나쁜 성적이 되더라도 절대로 기권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경기를 펼치며 좋은 경기 매너로 후배들에게 영원한 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가 바로 최상호다. 최상호는 50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누구에게나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요새도 하루에 1000개 정도의 연습공을 치는 프로 중의 프로다. 그래서 그는 후배들의 영원한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도록 한다.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영원한 챔피언’ 최상호의 경기를 우리 모두가 오래오래 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한승 솔모로CC 대표이사




